22일 열린 콩코드 한국학교 학예 발표회에서 동교 재학생들이 뮤지컬을 연기하고 있다.
콩코드 한국학교(교장 권욱순) 학예발표회가 지난 22일 저녁 마티네즈의 콩코드침례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9명의 교사의 지도로 지난 1년간 우리말과 문화교육을 받아온 동교 재학생 80여명이 출연, 노래와 춤, 글짓기 낭독, 동화구연 등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김덕천 부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에서 권욱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 사는 소수민족으로서 가지기 쉬운 열등감을 넘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당당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말과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김 부이사장도 환영사를 통해 2세교육에 헌신하는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또 문묘순 교육원장과 장동구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회장, 정경애 미주 나라사랑어머니회 사무총장 등도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유치반(이정희, 이명희 교사), 초급 1반(이주은 교사), 초급 2반(진수연 교사), 초급 3반(한지윤 교사), 중급반(김승인 교사), 고급반(황현식 교사), 특별반(권명욱 교사) 등의 재학생 모두가 출연해 ‘호랑이의 생일잔치’를 주제로 뮤지컬을 선보였다.
또 북가주 구연동화대회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정다슬양이 동화를 구연했다. 북가주 백일장대회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양은선양도 ‘북한 용천 어린이들에게’란 제목으로 수상작을 낭독했다.
유치반 어린이들의 동요모음과 이정희 교사의 인형극, 윌리엄 김 태권도장 수련생들의 태권도 시범 등도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학예회가 끝난 후 권욱순 교장은 지난 1년간 개근 및 정근한 재학생, 그리고 학교의 명예를 높인 어린이들에게 상장을 주어 격려했다. 또 학교발전에 애를 쓰는 조은정, 공정희, 정수지, 서니 윤씨 등 4명의 학부모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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