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코카콜라 새 CEO
호주, 아일랜드인 각각 취임
기업 다국적화 급증 추세
‘국적 상관없어. 일만 잘하면 돼.’
이 달 초 새로 맥도널드와 코카콜라의 최고 경영자(CEO)에 오른 찰스 벨과 네빌 이즈델의 국적은? 정답은 호주와 아일랜드다. 미국의 대표 기업 총수가 모두 미국시민이 아닌 공통점을 갖고 있다.
25일 월스트릿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의 CEO에 취임하는 외국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런 범주에 드는 CEO로는 ▲켈로그의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알코아의 앨레인 벨다 ▲알트리아의 루이스 카미렐리 ▲셰링-플로의 프레드 핫산 등이 있다.
쿠바에서 태어난 구티에레즈는 자신의 첫 직장 생활을 멕시코에서 시작했다. 벨다는 모로코에서 출생한 뒤 브라질 시민권을 취득했다. 카미렐리는 영국인 부모 슬하에 이집트에서 태어났다. 핫산은 파키스탄인 이다.
이런 경향은 미국 기업이 다국적화 된 것과 관련이 있다. 해외 지사나 법인에서 두각을 나타낸 일꾼을 미 본사로 데려와 일을 시키면서 새 흐름으로 자리잡게 됐다.
해외 근무 경험이 다국적 기업을 제대로 이끄는 데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스위스 IMD 인터내셔널 경영대학원의 폴 스트레벨 교수는 “미 기업은 전통적으로 외국인에게 관대했다”며 “헐리웃 영화가 세계에 수출되고 영어가 공용어로 많이 채택되면서 미 문화가 세계 구석구석에 널리 퍼진 것도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외국인 CEO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전 포드 자동차 회장 자크 나세르(호주)와 전 프락터 & 갬블 CEO 더크 헤이거(네덜란드)는 모두 부하 직원들의 지원을 얻는 데 실패해 단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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