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성민(24)씨가 타운의 한 화장품업소에서 칼라 로션을 바르며 스킨케어 상담을 받고 있다.
칼라로션·폼클린징·에센스·팩 등
남성전용 화장품 판매 크게 늘어
화장품 업계에 남성전용 시장이 크고 있다.
스킨·로션에 국한되던 남성전용 제품은 수분 및 아이 에센스와 폼클린징, 칼라로션까지 스킨케어를 넘어 화장의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
남성전용 바람을 선도한 ‘소망화장품’ 총판 ‘레인보우USA’(대표 전승관)에 따르면 남성전용 스킨·로션에 폼클린징과 수분에센스를 곁들인 ‘이모션’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 연 4,000∼5,000세트씩 팔리고 있다. 자외선 차단 크림 및 메이컵베이스 겸용인 남성전용제품 ‘칼라로션’도 지난해 9월 수입된 이후 매월 판매율이 늘어 레인보우USA가 직영하는 타운 내 ‘코스메틱 플라자’의 경우 일주일 평균 5∼6개는 나간다.
‘LG드봉’은 지난 5월부터 남성용 브랜드 ‘보닌’의 서브라인인 ‘더 스타일’ 세트에 남성전용 폼클렌징(120g)을 넣어 팔기 시작했다. ‘아모레’도 미래파, 옴므 등 남성용 스킨·로션 세트에 무료 폼클렌징을 추가했고 ‘과일나라’는 지난해 말 남성용 칼라로션을 LA에 선보였다.
특히 소망화장품의 이모션과 칼라로션은 최근 아시안 문화를 다루는 잡지 ‘자이언트 로봇’에 ‘남자들의 화장’이란 제목으로 소개돼 타인종의 문의가 늘고 있으며, 스킨·로션에 아이 에센스를 추가한 남성 한방화장품 세
트 ‘휘’는 52달러로 비싼 편이나 중년 남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레인보우USA의 전승관 사장은 “칼라로션의 개념이 생소한데다 남자들이 화장품에 28달러씩 쓰겠나 싶어 시범 판매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요긴한 썬블럭과 피부가 뽀얗게 보이는 효과가 특히 젊은 남성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스메틱 플라자의 에이미 윤씨는 “처음에는 여자 손님들이 남자친구 챙겨준다며 사갔지만 요즘은 남성들이 직접 와 피부상담을 받는다”며 “1회용 붙이는 팩이나 눈가·목의 주름을 펴주는 기능성 화장품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LG드봉의 이희곤 과장은 “한국서 판매되고 있는 남성전용제품을 한정수입하고 있으나 반응을 봐서 라인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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