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포리스트에 위치한 리퀴드메탈사 내부. <이승관 기자>
회계보고 소홀·상장전 주식거래 의혹
은행을 제외한 한인 유일의 상장기업 리퀴드메탈(대표 존 강)이 존 강 사장의 개인적인 주식거래와 회계 관리부실 등으로 나스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상장업체의 규정준수나 관리등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가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해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경영정상화에 주요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일단 존 강 사장이 리퀴트메탈에 자재를 공급했던 한국 소재의 그로웰 메탈사와 개인적인 주식 거래를 한 것이 감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존 강 사장은 나스닥 상장 바로 전인
2002년 2월 리퀴드메탈에 투자하고 있던 그로웰 메탈사에게 IPO 주식가격의 30%를 싸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재 새로 임명된 회계법인이 조사하고 있는 부분은 이 거래를 통해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했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장기업은 매분기마다 10-Q 회계보고, 매년 10-K 회계보고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하도록 되어있는 것이 의무사항이다. 그러나 리퀴드메탈은 지난연말과 지난 1·4분기 회계보고를 하지않아 나스닥으로부터 퇴출될 수도 있다는 통지를 받은 상태다. 나스닥 상장위원회는 오는 5월27일의 공청회를 통해서 리퀴트메탈이 나스닥 잔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중앙은행의 김용화 부행장은 “나스닥 상장 기업이 매분기, 매년 회계보고를 하는 데만 10여만달러 정도가 든다”며 “기업의 투명성 유지를 위해 회계법인의 감사를 거친 회계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상장에만 기업규모에 따라 150만-300만달러정도의 경비가 소요되고 3년이상 기업을 운영 2년동안 이익을 남겨야하고 500여명의 주주들이 있어야 하는등의 규정이 따른다. 또한 상장후에도 내부인사, 회계보고등을 일일이 밝혀야한다.
지난 2002년 5월 나스닥에 상장된 리퀴트메탈의 주가는 25일 현재 1.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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