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높아 매력… 업계 잇달아 모델 출시
폭스바겐·벤츠등 적극
‘고유가 땐 디젤차가 최고.’
개스값이 잇달아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 머세데스 벤츠,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체들이 연비가 높은 디젤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디젤차 구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인기 중형세단인 패사트의 디젤 버전을 선보였으며 머세데스 벤츠도 곧 E 320 CDI를 내놓을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리버티의 디젤 버전을 매년 5,000대 정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디젤차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폭스바겐. 제타와 골프, 비틀에 이어 패사트 디젤 버전을 판매함에 따라 세단의 디젤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세단과 왜건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된 패사트 디젤형의 연비는 갤런당 38마일로 20마일에 불과한 개솔린 버전에 두 배에 가깝다.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할 경우 600마일 이상을 달릴 수 있다는 것. 가격은 2만3,000달러대로 내달부터 대대적인 판촉에 돌입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5만달러 이상의 고급 SUV 타우렉의 디젤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이 차의 연비는 17/23mpg (로컬/고속도로)로 개솔린 버전의 14/18mpg에 비해 월등하다.
머세데스 벤츠가 내놓을 E320 CDI 디젤 버전 역시 27/37mpg의 연비로 개솔린 엔진차량에 비해 두 배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미국내 디젤차 수요는 지난 98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총 56만7,998대가 팔렸다. 경트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로 5년새 두 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량 4만7,525대와 배교하면 10배이상 많은 셈이다.
모델이 더 다양화되고 보다 적극적인 판촉이 이뤄질 경우 시장 점유율은 15%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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