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오픈 8강
8강 탈락 ‘시스터 액트’.
잘 나가던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가 동반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올해 두 번째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인 프렌치오픈(총상금 1,580만달러) 8강전에서 나란히 져 함께 짐을 꾸리게 됐다.
서리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2002년 대회 챔피언인 동생 서리나는 1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 1대2(3-6 6-2 3-6)로 패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메이저 통산 6회 우승을 일군 뒤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가 약 8개월만인 지난 3월말에서야 코트에 복귀한 서리나는 이날 첫 서비스 성공률이 54%에 그칠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를 치렀다. 반면 캐프리아티는 지난달 이탈리아오픈 4강에 이어 이날 또 난적 서리나를 제압, 메이저대회 결승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서리나의 언니 비너스도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와의 경기에서 0대2(3-6 4-6)로 완패, 자매는 같은 비행기로 프랑스를 떠날 수 있게 됐다. 강력 우승후보 자매를 물리친 캐프리아티와 미스키나는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틀전 지에 젱의 ‘중국 돌풍’을 잠재운 14번시드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는 이날 러시아의 17세 소녀 마리아 샤라포바도 탈락시켰다. 59분만에 간단히 2-0(6-1 6-3)으로 승리,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4강의 쾌거를 이뤘다. 여자프로테니스 WT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수아레스는 샤라포바가 무려 40개의 범실로 자멸,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지난 94년 이 대회 본선에서 메이저 첫 선을 보인 이후 11년간의 도전 끝에 4강 진입을 달성한 수아레스는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2-0(6-4 6-3)으로 꺾고 올라온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도 무려 4명을 8강에 올리며 클레이코트에 강한 면모를 과시한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코리아는 이날 영국의 팀 헨만과 함께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둘은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