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의 주택가격이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미 전국에서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1/4분기중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주택 관리국(FHEO)이 2일 발표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중 베이지역의 중간(미디안)주택은 한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에 반해 남가주를 비롯한 미전국의 주요 대도시들은 두자릿수의 높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1/4분기중 산호세의 주택값 상승률은 2.5%에 불과, 조사대상인 220개 도시중 205위를 기록했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5.2%(116위), 오클랜드는 6.6%(100위)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기간중 가주 전체의 집값 상승률은 13.9%에 달했다.
베이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남가주 및 중가주에 비하면 매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중 프레즈노의 중간주택가격 상승률은 21.4%에 달했다. 또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도 20.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전국에서 올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10개 도시중 7개가 남가주와 센트럴 밸리 지역에서 나올 정도로 이 지역의 집값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데이터퀵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중 매매된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단독주택 및 콘도의 중간가격은 49만2천달러였다. 이에 반해 남가주의 중간가격은 38만6천달러로 아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나타내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률 차이가 계속될 경우 북가주와 남가주의 주택가격 차이는 계속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베이지역의 상승률이 더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하이테크 산업에 편중된 북가주에 비해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남가주의 경기회복이 훨씬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남가주와 센트럴 밸리지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게 형성돼 가격상승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의 주민들은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주택보유 가능성도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민들의 소득에 비추어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베이지역은 미전국에서 하위권을 나타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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