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들이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중 거의 1/3이 정크푸드와 소다 음료수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UC버클리 전염병 및 공중보건학과의 글래디스 블락 교수가 1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미국인들은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30%를 패스트푸드류와 소다, 알콜음료에 의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내 영양학 조사로는 가장 광범위하게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성인이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다 음료수로 7.1%를 차지했다. 그 뒤로 케익과 도넛 등 패스트리류 음식(3.6%), 햄버거(3.1%), 피자(3.1%) 감자 칩(2.9%) 등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소금기가 많은 스낵과 맥주 등을 포함해 칼로리는 높으나 영양소는 빈약한 음식이 매일 섭취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식품화학 및 분석 잡지 6월호에 게재된 이 논문은 미국내 4,76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제 매일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를 조사해 작성됐다. 이 연구결과는 연방 농무부가 올 가을 새로운 푸드 가이드를 작성하는데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연구를 진행한 글래디스 블락 교수는 이처럼 정크푸드의 의존율이 높은 것이 미국인들의 비만을 낳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중 64% 이상이 비만이나 과체중 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약 15%의 어린이가 과체중을 나타내고 40%의 어린이가 과체중의 위험을 안고 있다.
블락 교수는 이번 조사를 18세 이하의 어린이들까지 포함했을 경우 일일 식생활에서 정크푸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학자들은 신체 크기와 활동량 등을 고려하면 성인중 여성은 매일 2천칼로리, 남성은 2천5백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의 칼로리 섭취량이 높아도 영양가가 부실한 정크푸드의 의존률이 높은 것은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과 같은 필수 영양소의 섭취가 적어 영양의 불균형을 낳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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