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개봉돼 빅히트를 한 코미디 ‘장인 장모 상봉’의 속편 ‘포커가족 상봉’(Meet the Fockers)이 오는 12월22일 개봉을 목표로 지금 촬영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전편은 남자 간호사인 그렉 포커(벤 스틸러)가 약혼녀인 팸 번스(테리 폴로)의 고지식한 미래의 장인 잭(로버트 드 니로)과 장모 다이나(블라이드 대너)에게 인사를 갔다가 장인이 겁나 쩔쩔 내면서 일어나는 코미디. 그런데 속편에서는 팸과 그의 부모가 플로리다에 사는 히피형인 그렉의 부모(더스틴 호프만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만나면서 온갖 해프닝이 발생한다. 몸이 경직될 만큼 유연성이 없고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번스 내외와 공공연히 애정행위를 남발하는 케 세라 세라 스타일의 포커 내외가 만나면서 상반된 스타일이 충돌하게 된다. 한편 섹스를 관계개선의 치료책으로 쓰는 심리상담가인 스트라이샌드가 번스 부부의 사생활을 꼬치꼬치 묻고 따지면서 장래 사돈댁간에 갈등이 일게 된다고.
그런데 이 영화는 스트라이샌드가 8년만에 처음 스크린에 등장하는 작품이다. 전편도 만든 제이 로치 감독은 “스트라이샌드와 호프만의 코믹한 타이밍이 마치 캐서린 헵번과 스펜서 트레이시의 그것처럼 절묘하다”고 극구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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