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도 성수기동안 850달러선대로 올라
대한항공 주2회 증편, 미리 예약해야

’미주노선 자리가 없다’
SF-서울을 비롯한 미주 전 노선의 좌석이 벌써 완전 매진되는등 올여름 미주-한국 노선의 좌석난이 역대 최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미주 전노선이 6월말까지 완전 매진됐으며 7월부터 8월말까지의 예약률도 90%를 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미 전역의 서울-미주노선이 6월말까지 완전 매진됐으며 7월초부터 8월까지도 예약률이 90%를 넘고 있어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6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SF-서울노선을 기존 주 5회에서 매일운항으로 주 2회 증편을 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6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LA-서울에 주 4회 증편을 하며 아시아나 항공은 뉴욕과 시애틀 노선에 각각 주 1회 증편할 계획이다. 양항공사 모두 지난해에는 증편이 없었다.

항공 관계자들과 여행사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미주 노선의 여름 성수기는 미국내 방학이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시작돼나 올해는 지난해 사스 여파로 미뤘던 한국방문이 늘어나고 동남아를 찾는 사람들도 증가하면서 봄부터 예약이 늘어나 5월말부터 매진상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여름 성수기 동안 미주노선의 항공요금을 대폭 인상했다. 현재 여행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SF-서울노선의 항공료는 8월말까지 성수기중 주중 850달러선. 주말에는 50달러 정도가 더 비싸다. 그러나 이같은 항공료는 SF의 경우 싱가폴 항공이나 유나이티드 항공등 4개 항공사가 경쟁을 벌여 LA-서울 노선의 1,000달러선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양항공사는 빠르면 이달부터 유가 인상에 따라 편도당 10달러 정도의 항공료 추가요금(Surcharge)도 고려하고 있어 여행객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홍 남·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