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서 재벌2세역
“이제야 제게 맞는 옷을 찾은 것 같아요.”
탤런트 남궁민이 달라졌다. 안경 낀 얼굴에 차분하게 미소짓는 모습 때문에 “배용준과 쏙 빼닮았다”는 평을 듣곤 했던 남궁민. 그가 안경을 벗어던지고 옅은 수염을 길렀다. 뿐만이 아니다. 꽃무늬 셔츠를 단추 2개 정도를 빼고는 모두 풀어헤쳤다.
남궁민의 변신은 7일 첫 방송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극본 서영명·연출 이상우)에서 안진국 역으로 첫 주연을 꿰차면서 이뤄졌다. 진국은 부동산 재벌인 안덕배(백일섭)의 장남. 친모를 여의고 방황하며 계모(양금석)와 끊임없이 대립한다.
수염을 기르는 컨셉은 남궁민이 직접 잡았다. 남궁민은 “요즘 수염이 유행이라 자칫 비슷할까 걱정이었는데 좀더 옅게 길렀더니 나름대로 멋이 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하지만 이렇게 섹시한 옷차림은 민망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민은 “첫 주연이지만 담담하다. 사실 다른 역 제안을 받았다가 감독님께서 주연으로 발탁해주셨다”고 밝혔다. 남궁민은 “그동안 늘 착한 순정파만 맡아온 것 같다”며 “이번에 맡은 진국 역은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진국처럼 냉소적이거나 싫은 소리를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남궁민은 이번 드라마 속에서 탤런트 홍수현과 결혼에 이르게 된다. 남궁민은 “그동안 출연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주목걸이’,아침드라마 ‘장미울타리’에서 결혼한 적은 있지만 결혼식 장면을 찍은 적은 없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오토바이 타는 법을 배우고 연기 지도를 다시 받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사진=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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