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한국학교 후원 음악회에서 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를 연주하고 있다.
올해로 개교 13주년을 맞은 리치몬드의 무궁화 한국학교(교장 장동구) 후원을 위한 ‘제8회 모금 음악회’가 지난 5일 저녁 리치몬드 한인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어린이, 단체장 등 2백여명이 모여 2세 한국문화 교육를 맡고 있는 동교의 발전을 축하했다. 장동구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원인들의 도움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뿌리교육을 감당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2세들을 위해 참여해준 이스트베이 노인회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교의 발전을 위해 리치몬드침례교회(담임 배훈 목사)와 김근우 동교 이사장이 각각 1천달러의 기금을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학교측은 안선희 학부모회장과 유지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홍연숙 재외국민교육진흥재단 이사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2세들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우리의 재산이라고 격려했다. 장동구 교장은 지난달 열린 백일장에서 입상한 23명의 어린이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2부 음악회는 동교 재학생과 전문 음악인, 그리고 노인회원들이 한데 어울린 무대로 꾸며졌다. 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영 오케스트라’는 김효정씨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네 나하트뮤직’과 바하의 곡을 연주했다. 또 김지영씨의 플롯 독주, 윤지현씨의 바이올린 독주에 이어 테너 이승환씨가 ‘보리밭’ 등을 불렀다.
성가 실내악단의 합주에 이어 한국무용가 옹경일씨의 고전무용, 그리고 전교생이 출연한 뉴지컬 ‘콩쥐팥쥐’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이스트베이 한미노인회 합창단은 조종애씨의 지휘로 ‘사랑으로’와 ‘산너머 남촌에는’ 등을 불렀다. 음악회는 전교생과 노인회 합창단이 한데 어울려 부른 ‘고향의 봄’과 함께 막을 내렸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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