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주 다수 가입 스테이트 펀드… 올 여름부터
업주들이 드디어 낮아진 워컴(종업원 상해보험) 보험료 청구서를 받아보게 됐다.
한인 등 업주들의 50% 이상이 가입해 있는 반관반민 보험사인 스테이트 펀드는 올 여름에 보험료를 평균 7% 인하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이는 올 초의 2.9% 인하에 이은 것으로 스테이트 펀드의 올 보험료 인하 수준은 총 9.9%가 될 전망이다.
9.9% 인하폭은 최근 잔 개러멘디 주 보험국장이 보험사들에 권고했던 21% 인하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이나 많은 업체의 보험료가 최근 4년간 200-300% 폭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것이다.
업계 리더인 스테이트 펀드의 보험료 인하에 따라 대다수 민간 보험사들도 비슷한 폭으로 요율을 내릴 전망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평균 8.1%의 인하안을 보험국에 접수시켰다.
개혁법 시행으로 장기적으로 30%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스테이트 펀드 보험료 인하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면서 “시스템 개혁에 따른 조치들이 본격 시행되면 더 가파른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번 인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미래의 추가 인하에 기대를 걸었다.
선거 캠페인에서 워컴 보험료 인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지난 4월 법안 통과를 주도했던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워컴 개혁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파비안 누네즈 주 하원의장은 “스테이트 펀드가 요율을 예상밖으로 조금 내린 데 대해 실망했다”며 “이번 조치가 큰 폭 인하의 전조라는 주지사의 견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인 보험업계는 “워컴 개혁법의 효과가 나타나 캘리포니아를 떠났던 보험사들이 컴백, 영업을 재개할 때 경쟁이 치열해져 큰 폭의 보험료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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