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정부가 지난해 말 의료보호 시스템을 개혁한다며 4,000만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선심성으로 제시한 처방약 할인카드가 지난 1일부터 사용에 들어갔지만, 노인들은 물론이고 의료기관조차 바뀐 제도를 숙지하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한인 노인들의 경우 실제로 처방약을 구입하는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무료로 받는 것이지만, 그 과정과 개념 자체가 복잡해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신청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바뀐 메디케어의 핵심은 기존에 제공해 주지 않았던 처방약에 대한 할인 혜택을 추가시켜주는 것으로 2006년부터 완전 실시를 앞두고 그 전환과정으로 ‘처방약 할인 카드’란 개념을 도입했다.
메디케어 수혜자들은 약품별로 할인율이 조금씩 다른 할인카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 카드를 이용해 평균 10~25% 싸게 처방약을 살 수 있다. 이미 메디칼에는 처방약 할인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지만, 메디케어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만 이용하면 큰돈을 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의 정묘환 소셜워커는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나 메디칼(Medi-Cal)이 없고 소득기준이 맞는 사람일 경우 카드 구입과 동시에 600달러의 크레딧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 건강보험 자문프로그램(HICAP, 800-434-0222)에서는 할인카드 결정을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1인 소득이 1만2,569달러(2인기준 1만6,862달러) 이하면 30달러의 등록비가 면제되고, 600달러의 크레딧을 받아 실제로 약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정묘환씨는 노인회원중에 처방약 할인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다면서 2006년부터 완전히 실시되면 소셜시큐리티 연금 수혜자에게 도움이 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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