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의 문훈숙 단장(가운데)가 기자회견에서 미국 순회공연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의 유니버설 발레단(단장 문훈숙)이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미국무대에 처음 올린다.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도시 순회공연을 갖는 유니버설 발레단 대표들은 8일 샌프란시스코 캐시드럴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전통적인 작품에서 판토마임 부문을 줄이고 안무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한 것이다. 또한 인물들을 대비와 상징, 그리고 극적인 군무로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게 된다고 문훈숙 단장은 설명했다.
문단장은 유니버설 발레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수준으로 도약한 수준을 보이기 위해 미국공연을 기획했다면서 예술한국의 혼과 우수성을 미국에 널리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공연은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UC버클리내 젤러바크홀에서 모두 3회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동 발레단의 70명 단원이 참가하며 컨테이너 4대 분량의 웅장한 무대장치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운송된다.
이번 작품을 안무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은 23년간 키로프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재임중 러시아 발레의 전성시대를 구가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0년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후 98년부터 동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문단장은 한국의 젊은 단원들은 동양인의 우아한 자태를 러시아의 발레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춤사위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사랑과 화합이라는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작품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순회공연에는 동 발레단의 황재원, 임혜경, 강예나, 김세연, 엄재용, 황혜민 등의 수석무용수 이외에 드미트리 구다노프, 안드레이 구라, 왕이 등 러시아와 중국의 유명 발레인이 참여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류언론에서도 다수 참여해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레단에 관심을 보였다.
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의 입장권은 38-78달러이며 본사 사업국(510-444-022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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