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대사만 20번 NG
‘제비 연기가 힘들다는 건 그때 처음 알았어요!’
미남배우 정준호는 요즘 상종가다. 개봉(6월25일)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나두야 간다’(감독 정연원·제작 화이트리 엔터테인먼트)를 비롯 한해 평균 2∼3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올 초에는 사업가적 수완을 발휘, 하와이의 한 호텔을 인수했으며 노총각이지만 혼수 가전제품 등 각종 CF에서 연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서러운 시절이 있었다. 지난 96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던 그는 그해 말 3개월간의 교육을 끝내고 드디어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그가 맡은 첫 배역은 단막극의 ‘제비’ 역할이었다. 대사는 “사모님, 한번 추시겠습니까?”가 전부.
데뷔 전부터 연극무대에서 실력을 다져온 정준호로선 한마디뿐인 이 역할이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이 TV에 나온다는 생각에 연습으로 밤잠을 설쳤다.
드디어 녹화날. 정준호는 긴장된 마음으로 촬영장에 들어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전날 수백번 연습했던 대사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실수를 거듭하던 그는 무려 20번의 NG를 내고 나서야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정준호는 “너무 부끄러워 정말 쥐구멍이 있었다면 그곳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날 일은 이후 정준호가 톱스타로 성장하는 데 자극제가 되었다. 자존심 강한 정준호는 이날 촬영된 녹화 테이프를 틀어놓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으며 이런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스포츠투데이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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