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황태자의 첫사랑서’ 이색 입맞춤
“색달랐죠.”
만능엔터테이너 차태현이 미녀스타 성유리와 ‘남국의 섬’ 발리에서 가졌던 ‘5시간의 수중 키스’에 대한 느낌을 속시원히 털어놨다.
차태현은 10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클럽 메드 리조트에서 진행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황태자의 첫사랑’(극본 김의찬 정진영·연출 이관희·23일 첫 방송) 촬영 도중 “최근 성유리와 이곳 수영장에서 사흘 동안 5시간에 걸쳐 수중 키스 장면을 찍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이어 “지금까지 여러 작품에서 손예진 김현주 이은주 채림 예지원 김민희 최강희 등 많은 미녀들과 입맞춤을 해 봤지만 처음하는 수중 키스여서 그런지 느낌이 새로웠다”고 털어놨다.
차태현이 평소 ‘황태자의 첫사랑’의 상대역인 성유리를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라고 생각해왔던 점 또한 이번 키스가 그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는 데 한몫을 했다. 차태현은 지난 4월 말 서울에서 열렸던 ‘황태자의 첫사랑’ 기자 간담회에서 “(성)유리는 너무 예쁘니까 국가에서 보호해줘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이날 “핑클 팬의 입장에서 (성)유리를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며 성유리와는 연예계의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임을 분명히 했다. 차태현은 또 “요즘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맡았던 역할처럼 보이시한 스타일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차태현은 이번 작품에서 해외 리조트를 소유한 재벌의 아들 최건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리조트 직원 김유빈 역의 성유리와 수영장에 빠진 뒤 우발적으로 수중 키스를 나누는 장면 촬영을 위해 성유리와 ‘물속 입맞춤’을 나누게 됐다. 차태현과 성유리의 수중 키스 장면은 7월14일 7회분에서 선보인다.
한편 차태현은 “발리의 바다에서 ‘황태자의 첫사랑’ 촬영을 하다 하루에 죽을 고비를 3번이나 넘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태현은 “며칠 전 바다에서 서핑하는 장면을 찍다 소용돌이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3번이나 끌려들어갔다 겨우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이어 “나중에 그곳에서 서핑사고가 자주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이번 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을 뿐 아니라 한달 넘게 계속되는 해외 촬영으로 인해 향수병까지 걸려 요 며칠 사이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했다”고 털어놨다. 차태현은 7월 중순 개봉되는 영화 ‘투가이즈’ 홍보를 위해 11일 일시 귀국했다. 차태현은 ‘투가이즈’ 홍보 활동을 마치고 ‘황태자의 첫사랑’ 촬영을 위해 17일 또다시 발리로 출국한다.
/스포츠투데이 발리(인도네시아)=길혜성 comet@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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