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면에 게재됐던 ‘조경근 교수<사진>의 정치이야기’가 본국의 신지서원에서 ‘동물적으로 하는 정치’란 제목으로 엮어져 출판됐다.
부산 경성대학교 정치학교수인 조경근 박사는 지난 2년간 스탠포드대학 객원교수로 북가주에 거주하는 동안 본보에 칼럼을 게재한 바 있다. 칼럼이 연재되는 동안 독자들은 복잡한 현실의 정치상황을 매우 알기 쉽게 풀어 쓴 조박사의 필력에 감탄했다.
25편의 칼럼이 묶여진 책을 내면서 조박사는 우리는 늘 정치와 더불어 살지만 정치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정치학의 어려운 개념과 이론, 사상, 현실정치의 복잡한 세계를 쉽게 풀어 설명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한국사회의 정치, 선거와 지도자, 외교와 한반도 등 한국의 현실정치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이 쉬운 예화와 함께 실려있다. 또 저자가 2년간 스탠포드대학에서 연구하는 동안 가까이에서 관찰한 ‘미국이라는 거인’에서는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복잡한 국제문제에 개입된 정치적 메카니즘을 풀어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환경과 정치, 그리고 미래와 꿈에 대한 저자의 식견이 실려있다.
이번 주말 미국에서의 연구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조경근 교수는 정치학을 교양과목으로 선택한 학생들을 위해 부교재로 이 책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와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조경근 박사는 경성대 교수 및 동아시아 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