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2세들이 ‘한국적 자질’과 미국의 민주공동체적 장점을 겸해 세계적 지도자(글로벌 리더)가 되기에 가장 적임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장동구)가 주최한 제8기 교사집중연수회에서 홍연숙 교수(한양대·언어학)는 한국대학생과 미국 교포대학생들의 가치관 비교를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 12일 리치몬드 침례교회에서 열린 연수회에서 홍 교수는 한·중·일 3개국 대학생들의 가치관과 생활패턴의 비교연구 결과 한국의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홍교수는 동양적 가치관과 높은 교육열을 가진 전통문화유산과 능력있는 교포사회가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홍교수는 특히 미국 교포학생들은 한국어를 겸한 영어의 원어민으로서 국제무대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교포학생들은 ‘아시안 가치’를 갖춘 안정되고 완숙한 인격체로서 2020년 지도자로서 가장 훌륭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교환교수로 UC버클리에서 두 학기간 한국어를 가르친 홍교수는 한국 대학생 1천500여명의 자전적 에세이와 버클리대학생 46명의 에세이 분석을 통해 이들의 가치관을 연구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또 김미경 교수(강남대·미술사)가 한국문화예술 바탕부터 다시보기를 주제로 한국의 5천년 예술의 전통을 재발견,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방법론을 강연했다.
이밖에 조은미 교수(UC데이비스·특수교육학)는 효과적인 한국어 지도를 위한 다양한 평가법을 강의했다. 또 김혜서 교장(소노마카운티 한국학교)은 노래로 배우는 한글 맞춤법 강의를 통해 자칫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노래를 통해 가르치는 방법의 시범을 보였다.
전체강의 및 시범수업으로 나눠 실시된 이날 연수회에서는 각급 한국학교에서 실제 수업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나와 교재개발 사례와 교수법을 발표했다. 유치반은 최신일 교사(세계선교침례교회 한국학교), 초급반은 이현정 교사(다솜한국학교), 중급반은 위연실 교사(세종한국학교), 고급반은 전소영 교사(무궁화한국학교) 등이 발표를 맡았다.
이날 연수회에는 1백여명의 교사들이 참석, 새로운 지식 습득과 정보교환에 열의를 보였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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