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한 소말리아 출신 남자가 알-카에다 조직원과 공모, 미국 내 쇼핑상가를 폭파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대 배심이 14일 공개한 4개 혐의의 기소장에 따르면 소말리아 출신의 누라딘 압디(32)는 에티오피아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뒤 알-카에다 조직원이라고 자백한 라이먼 파리스 등과 함께 미국 내 불특정 쇼핑상가를 폭파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압디는 이와 함께 사기와 미국 내에서 정당하게 난민지위를 얻었다는 내용의 공문서 행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측은 그가 거짓 진술을 통해 난민증을 취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민 관련 법 위반혐의로 지난해 11월부터 구류상태에 있는 압디는 또 알-카에다 조직에 자료를 지원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장에는 압디가 2000년 3월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돌아와 콜럼버스 공항에서 파리스를 만났으며 이들 두 명과 다른 공모자들은 쇼핑상가 폭파계획을 세운 것으로 기재돼 있다.
압디는 지난 99년 4월 27일 제출한 여행서류에 메카와 친지 방문을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독일을 방문한다고 기재했지만 사실상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에티오피아의 오가덴으로 여행할 계획이었다고 검찰측은 밝혔다.
카슈미르 출신으로 오하이오에서 트럭 운전사로 일해온 파리스는 지난해 6월 알-카에다에 자료를 제공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20년형을 복역 중이다.
그는 알-카에다 최고위급 간부인 할리드 샤이흐 모함마드의 사주를 받아 뉴욕 브루클린 다리의 케이블을 절단하고 뉴욕 또는 워싱턴에서 열차를 전복할 계획이었음을 자백했다.
9.11 여객기 피랍 테러의 주모자인 모함마드 역시 현재 미국 역외 모처에 수감돼 있다. <홍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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