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구증가율 3배 이상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의 인구증가율이 미 전체 인구증가율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조사를 전담하는 연방 센서스국이 14일 발표한 2000년 4월부터 2003년 7월까지 3년3개월간 인종별 인구변동 추이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12.6% 증가한 1,190만명, 미국내 최대 소수계인 히스패닉계는 14% 늘어난 2,9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미 전체 인구증가율은 연평균 1% 남짓한 4%에 불과, 총 인구는 지난해 7월 현재 2억9,080만명이었다. 백인의 인구증가율은 3년3개월동안 1%에 그쳤으나 총 인구는 1억9,700만명으로 여전히 압도적 다수(10명 중 7명꼴)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계에 이어 2대 소수계인 흑인은 3.9% 늘어난 3,700만명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인디언은 4.6%, 하와이원주민은 6.9%가 증가하는 등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다소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센서스국은 밝혔다.
인구전문가들은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의 경우 9·11 이후 엄격한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유이민이 계속 늘어나는데다 히스패닉계의 높은 출산율까지 겹쳐 가파른 인구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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