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 메이저대회 U.S. 오픈에 관심 집중
올해 우승 불과 한번, ‘골프 제왕’ 타이틀 무색
티샷 난조 극복하고 최근들어 다시 상승세
골프의 제왕 타이거 우즈는 최근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렸던 메모리얼 오픈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그는 우승자 어니 엘스보다 여섯타가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금년들어 딱 한 번 우승했다. 지난 2월 마지막 주 개최됐던 라코스타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를 석권한 것이 전부다.
라코스타 대회 이후 우즈는 티샷에 심한 난조를 보였다. 공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특히 저조했다. 하지만 그는 메모리얼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21위(56개 가운데 44개)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 대회 최종 4라운드 중반까지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선두 추격전을 벌이다가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페어웨이를 미스하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다.
우즈는 메모리얼 대회에서 퍼팅에 호조를 보였다. 그린에서 세 번 퍼팅한 홀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총 106회의 퍼팅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을 차지한 엘스는 불과 100회를 퍼팅했는데 이것은 대회 신기록이었다.
우즈는 드라이버의 정확도만큼 중요한 것이 퍼팅이라고 지적한다.
“점수를 줄이는 것은 바로 퍼팅이다. 모든 홀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두 번 퍼팅으로 버디를 낚을 수는 없다. 우승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정확한 퍼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블비치에서 열렸던 2000년 U.S. 오픈에서 나는 대회내내 10피트 이내의 퍼팅을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우즈는 덧붙인다.
“나는 공을 잘 칠때도 있고 형편없게 실수할때도 있다. 하지만 퍼팅의 감이 좋으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다”
우즈는 슬럼프에 빠져있을때도 항상 자신은 골프계를 석권했던 수 년 전의 컨디션에 다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와코비아 대회에서 공동 3위를 한 것을 비롯, 넬슨 대회에서 공동 4위 그리고 메모리얼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U.S. 오픈이 이번 주 목요일(17일)부터 뉴욕 사우댐턴에서 시작된다. 골프 전문가들은 우즈의 정상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참가한 대회에서 보여준 그의 꾸준한 상승세가 바로 강력한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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