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최대고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양로원으로 가는 것입니다
오클랜드 사우스 레이크 타워 노인아파트에서 사회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이혜영씨는 양로원의 의미는 혼자 자립할 수 없는 상태로 거의 24시간 메디컬 케어를 받아야 하는 단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노인 아파트의 경우 현재 거주자 40%가 중국인, 10%가 백인이나 흑인 등이며 한인노인의 비율은 전체 5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 담당자는 이곳에 사는 한인노인들 대부분이 양로원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며 그래서 다리에 힘이 없거나 어지러워 넘어져 다쳤어도 내색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이 자주 넘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몸을 지탱할 힘이 없음을 의미한다며 이 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 의사, 가족, 사회복지담당자, 당사자 등과 상의, 양로원으로 가는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며 몇 번 넘어졌다고 양로원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며 건강 등을 세밀히 체크해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이 같은 결정은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신중하게 검토한다며 노인이 만약 혼자 있다가 쓰러지는 위험한 경우를 대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인들을 위한 치매 예방 및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하고있다며 특히 손과 머리를 함께 쓰는 빙고게임과 같은 단체놀이와 하루에 30분씩 매일 걷는 운동 등을 권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매달 1번씩 건강, 노인혜택 등의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담당자는 정부보조로 몸이 불편한 이들의 집안일 등을 돕는 가사보조원 서비스와 관련 일부 비양심적인 보조원은 일하러 오지도 않고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일 한 것처럼 사인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넘어졌다고 보고하겠다, 양로원으로 보내겠다 등의 위협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가사보조원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을 시에는 언제나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줄 것을 복지 담당자에게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 레이크 타워 노인아파트에서는 가사보조원과 관련한 세미나를 오는 7일(월) 오후 2시 노인 자립센터 주최로 열며 이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510-465-0493(이혜영)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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