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와 한국학교, 문화공간 등을 한자리에 모은 ‘한인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미주지역 한인회와 협력, 지원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북미지역 6개도시 한인사회를 둘러보기 위해 순방중인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18일 샌프란시스코의 한인회관, 유태계 커뮤니티 센터, 재팬타운 등을 둘러보고 미국내 주요도시에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동포회관 건물 마련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재단의 교민정책이 좀 더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되고 예산배정이 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1회성 행사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이를 모아서 ‘코리안 센터’를 만드는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재단 출범후 7년동안 1세 위주의 사업을 펼쳤다면 앞으로는 차세대 지도자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사업에 힘써야 한다고 사업정책 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이 밝힌 한인 교육문화예산의 비전은 재단의 재정지원과 동포사회의 자체모금, 그리고 미국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대형 건물을 주요 대도시에 한인회가 구심점이 되어 건설한다는 것. 건물이 마련되면 이곳에 한인회와 노인회 등 한인단체와 한국학교를 입주시키고 문화공간을 열어 하나의 건물에서 문화관이자 박물관, 교육관의 기능이 연중 계속 열려 한국문화를 접하고 주류사회에도 알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측의 이같은 계획을 알게된 해외동포사회에서는 현재 시카고와 뱅쿠버, 워싱턴D.C, 런던 등 4개 지역이 한인문화회관 마련을 위한 예산지원을 재단측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현재 재단능력으로는 지역당 10만달러씩 도와줄 수 있다면서 계획이 구체화되면 예산을 증액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의 샌프란시스코 유태계 커뮤니티센터를 견학에는 유근배 한인회장과 김홍익 이사장, 정흠 부회장, 이헌규 영사, 김우경 KIN 이사장, 김정혜 동포재단 경제과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재단측에 대한 보고에서 유근배 회장은 장기적으로 샌프란시스코지역에 기업들의 협조로 교육문화센터를 건설, 1층에는 한국상품 전시관, 2층은 식당가, 3층은 문화공간과 한인단체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광규 이사장은 19일에는 산오세에서 열리는 KIN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시카고와 워싱턴 D.C, 뉴욕, 애틀란타 등지를 둘러본 후 귀국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