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규 이사장 워싱턴서 간담회
커뮤니티 센터 건립등 관심
재외동포재단의 미주 한인 지원사업 방향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워싱턴을 방문한 이광규 이사장은 20일 지역 한인 경제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매년 예산 보다 10배가 많은 지원 요청이 들어와 어려움이 많았다”며 “각 한인단체에 적은 액수를 나눠 주기 보다는 한인 커뮤니티 센터 등 그 지역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워싱턴 방문 중에 유대인 커뮤니티센터와 일본인 커뮤니티센터를 돌아봤다”며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영근 한인연합회장은 “워싱턴 지역은 30여만달러 상당의 한인연합회 건물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모은 37만달러의 기금, 각 단체들이 계획하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 기금을 포함하면 100만달러의 시드 머니(종자 돈)는 이미 마련된 셈”이라며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 이중국적과 시민권자 병역법 개정에 대한 본국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에 당당히 진출하고 차세대 지도자로 앞장서기 위해서는 본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중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우선 재외동포들에 대한 본국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는게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나 중국 등 어려운 해외 동포들에게 지원금이 몰리는 것은 이해는 하지만 미주 동포들이 경제적으로 조국에 기여하는 비율이 큰 만큼 지원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동포들이 본국에 송금한 외환은 51억7,000만달러로 이중 미주 한인들의 송금액은 37억달러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경제인 초청 간담회에는 시민연맹의 김밀러 회장과 신현웅 전국 이사장, 양재일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줄리 박 KAC-DC 회장, 김은호 리치몬드 한인회장, 김옥필 전 리치몬드 한인회장, 이미지 서비스 제니퍼 안 사장 등과 한병길 총영사 등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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