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으로 7-8월 이전
자료센터, 99년 애난데일서 운영해 와
워싱턴에 있는 후광(後廣) 김대중 역사자료센터가 서울로 옮겨진다.
이 센터의 소장품들 중에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80년대 워싱턴 망명생활 중 사용했던 개인소품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뜻깊은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이 센터를 관리해온 김치환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전 사무총장은 21일 “역사자료센터의 주요 소장품들이 오는 7- 8월경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으로 이전된다”며 “김대중 도서관의 요청에 따라 현재 소장품들을 정리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대중 도서관은 지난 2월 DJ가 서울 동교동의 아태평화재단을 연세대에 기증하면서 문패를 바꿔 단 도서관으로 평화 및 통일문제, 통치학 등 학술연구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김대중 도서관측은 워싱턴 섹션을 별도로 설치, 이들 자료들을 영구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광 역사자료센터는 김 전대통령의 워싱턴 망명생활 당시 각종 기록이나 활동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99년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산하로 설립됐다.
그동안 김치환 전 사무총장의 개인 사무실을 겸한 애난데일의 인권연 중앙본부 내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2월 문을 닫고 소장품들은 한 사설 창고에 보관중이었다.
80년대 망명생활 당시
비밀서신등 민주화 기록 포함
이 센터에는 DJ와 일가족들이 1982년 12월부터 85년 귀국시까지 워싱턴에 체류하며 사용했던 책상, 의자, 테이블등 각종 개인용품과 휘호, 연구논문, 연설문,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오간 국내 동지들과의 밀서등 귀중한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
특히 DJ를 지원했던 인사들이 낸 후원회비 금액과 명단, 민추협 활동당시 공동의장을 맡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군사정권의 감시를 피해 인편으로 보낸 비밀메모도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이휘호 여사가 아들을 미국으로 비밀리에 데려올 때 쓴 서신 등도 당시의 긴박했던 시대상황과 모정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이 자료들은 DJ가 현직 대통령인 점등이 고려돼 그 동안 비공개 돼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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