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로 부터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 범일동 김씨 부모집에서 가족과 이웃들이 통곡하고 있다.
무사귀환 바라다가 ‘참수’ 소식에 ‘비탄’
테러만행에 분노 표시
한가닥 희망을 갖고 풀려나기를 바라던 기대를 저버리고 피살당한 김선일씨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가주 한인사회는 충격에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씨의 피납사실이 전해진 후 풀려나기를 바라며 김씨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던 일부 한인들은 22일 아침까지만 해도 이라크에 진출한 경호업체가 비공식 채절을 통해 협상하고 무사귀환 가능성을 밝혀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 피살 소식을 접하고는 더욱 충격을 받았다.
북가주 한인사회는 피살 소식이 전해진후 직장에서 CNN이나 폭스 뉴스등 뉴스채널에서 전하는 김씨의 소식을 경청하는가 하면 마켓이나 점심식사를 위해 모인 식당등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화제에 올리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북가주뿐만 아니라 전미주의 한인사회는 22일 아침 전해진 비극적인 소식에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 4월 입양아 출신 브레더 셔더상병이 이라크에서 전사한데 이어 베이지역에서도 해병 원정군 제4여단 2대대 소속 이범록상병(21)이 전사했지만 파병된 군인들의 전사가 아닌 민간인이 납치된 후 잔인하게 살해된 이번 사건은 한인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유근배 상항지역 한인회장은 불행한 일로 몸서리가 쳐지고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면서 잔인한 피가 또다른 피를 부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정 평통회장도 존엄한 생명을 무자비하게 참수한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오클랜드에 사는 한성수씨(38)도 너무나 끔찍한 일이고 잔인한 테러집단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의 북가주 한인들은 테러집단의 만행에 분노를 표하고 김씨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그러나 파병은 국가의 신뢰, 이라크의 재건과 평화유지를 위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주상항총영사관의 조병제 부총영사는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온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고 이는 야만적이고 용납되지 않는 테러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이미 지난 19일 재외국민 안전강화 지침을 통해 선교, 취재, NGO 활동등을 위한 이라크 방문을 자제해 줄 것으로 권고한바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이라크 파병이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것으로 한국정부의 기본정신과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남,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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