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된 김선일씨(34)의 피살 소식에 대해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도 탑기사로 크게 보도하며, 향후 추이와 지역 한인들의 반응에 관심을 보였다.
볼티모어 선지는 23일 1면 중앙에 김씨의 부모가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대형 사진과 함께 ‘4월 이래 이라크에서 4번째로 피납자가 살해됐다’는 제목으로 김씨 피살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선지는 이와함께 ‘메릴랜드의 한인들은 분노와 불안을 나타냈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인들의 표정을 내보냈다.
선지는 이 기사에서 김씨의 피살소식은 한인들을 분노케 했으며, 한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해 지지하지 않 던 사람들의 태도를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새로 문을 연 서울플라자의 한인 상인들이 소식이 전해진 22일 오후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찾거나 삼삼오오 모여 이 사건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면서, 한 여상인은 제대를 4개월 남겨둔 한국의 조카가 곧 이라크에 배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인은 “누군가가 그곳에 가야 하지만 내 가족 중 누가 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복잡한 심정을 밝혔고, 함께 있던 조카는 “부시 대통령을 좋아하고 미국이 이끄는 전쟁 노력을 지지하지만 이 사고로 인해 부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은 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하면서도 한미 동맹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WBAL등 TV방송들도 김씨의 피살 소식과 함께 한국 정부는 대규모 추가 파병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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