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세력의 김선일씨 살해사건이 베이지역 한인사회에서 한국군 이라크파병과 이라크전에 대한 상반된 여론을 불러오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자 종합섹션 10면에 게재한 ‘참수에 대한 베이지역의 엇갈린 반응’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사건이 많은 한인들에게 미국의 이라크전 수행과 한국군의 이라크파병을 지지하는 새로운 이유가 되고 있으나 또다른 한인들에게는 도리어 (전쟁이 아닌) 비폭력에 대한 소신을 펼치는 논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군인이자 버클리 소재 이스트베이 침례교회 목사인 잔 심(38)씨 등 이 신문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몇몇 한인들은 복수를 위해 진정한 정의를 위해 당장 한국군을 이라크에 파병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이라크전 반전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평화를 위한 한미연합회의 헬렌 김(40)씨는 우리 정부가 접근해온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군사력이 아닌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성당의 한 신부도 비폭력만이 유일한 해답이며 그렇지 않으면 죽음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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