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오클랜드가 동성애자 천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지는 25일 오클랜드가 ‘사실상 공인된’ 동성애자 집단거주지가 없는 도시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동성애자 비율이 높은 도시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게이&레즈비언 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오클랜드의 구역별(우편번호에 따라 구분) 상주인구 대비 동성애자 비율에 따르면 동북부 94618 구역에서 동남부 94605 구역에 이르기까지 동부지역은 대부분 2.6-4.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드몬트 동남쪽에 걸쳐있는 94602구역과 그 남쪽 94619구역도 동성애자 비율이 매운 높은 곳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94602구역과 94605구역 사이 반경 2마일가량의 점이지대는 1.8-2.6%로 ‘다소 높은’ 동성애 텃밭으로 나타났고 94607구역 등 오클랜드 서부는 1.4% 이하로 파악됐다.
오클랜드의 미혼 동성애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35-44세 사이가 35%로 가장 많고 45-54세 23%, 25-34세 22%, 55세 이상 14% 순이었다. 18-24세 사이는 4%로 확인됐으며 18세 미만 동성애자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또 오클랜드 동성애자들의 인종별 분포는 백인이 6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히스패닉계(13%)와 흑인(10%)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계 등 나머지 인종은 11%를 차지했다. 동성애자 부부들이 18세 이하 자녀를 둔 비율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성애 옹호단체는 대니 완 시의원 등의 협조아래 메릿호수 동남쪽 팍블러버드와 18가 일대를 샌프란시스코의 캐스트로 디스트릭과 마찬가지로 오클랜드의 동성애자 비스니스 중심지로 공식 지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 주장이 관철될 경우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는 만을 사이에 두고 ‘쌍둥이 동성애 천지’로 공인될 전망이다.
<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