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용 신제품 봇물
탄수화물 함량과 칼로리를 따지는 앳킨스식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올 여름 아이스크림도 설탕도 덜 들어가고, 지방도 덜 들어가고, 탄수 화물 함량도 적어진, 말하자면 맛도 덜한 신제품들이 유행이다. 이미 지난 5개월간 출고된 ‘저 탄수화물’ 아이스크림만 62종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그 숫자가 100을 넘을 것이라고 신제품을 모니터하는 ‘프로덕트스캔 온라인’은 보도하고 있다. 2000년에만 해도 그런 아이스크림은 없었으며 작년에도 19종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몸에 좋다’는 신제품들은 이미 ‘굿 유머-브라이어스’사 매출의 거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4년초 5개월동안 판매량이 2배로 늘었다.
대부분의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이 제살 깎아먹기로 여기는 이 ‘몸에 좋은’ 아이스크림 대부분의 핵심 성분은 ‘스플렌다’이다. 설탕에서 추출한 이 단맛은 인체에 들어가 에너지를 내기 위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가 0(설탕 1티스푼은 15칼로리)이다. 지난 1998년에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아이스크림에 사용허가를 받은 이후 스플렌다는 설탕을 안썼거나 덜 썼다는 브랜드에는 거의 모두 사용되고 있다.
일부 영양학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아이스크림 통에 쓰인 ‘몸에 좋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고 경고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몸에 좋다는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스크림이야말로 먹는 양에 있어 절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른들도 ‘어린이용’사이즈를 주문하고, 따로 타핑을 얹지 말아야 한다.
새로 나온 ‘몸에 좋은’ 아이스크림들은 대부분 기존 성분을 이리 저리 바꿔 보고 새로운 성분을 넣은 것이지만 ‘드라이어스’사는 지난 15년간 2000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새로운 방식으로 제조한 아이스크림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종전보다 훨씬 고압, 저온에서 제조 시간이 3배나 늘어나도록 천천히 휘저어 지방은 50%, 칼로리는 30%나 줄였으나 지방분이 많이 들어간 종래의 고급 아이스크림 맛을 내는 이 ‘슬로우 천’ 방식으로 제조한 ‘그랜드 라이트’ 아이스크림은 지난 5월 출고되지마자 판매량이 2배로 급증했다.
한편 남부 14개주에서 판매되는 ‘블루 벨 크리머리즈’는 새로 ‘크렘 드 카브’라는 저탄수화물 라인을 내놓으면서 상자에 서빙 사이즈 사진을 곁들여 타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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