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한국전시관 복원 기념사업회 김성규 회장 주장
“재미동포 이민사는 102명의 한인이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도착한 1903년 1월 13일이 아니라 이보다 최소 11년 앞선 1893년에 시작된다.”
`1893년 시카고 한국전시관복원 기념사업회’ 김성규 회장은 27일 “1893년 시카고 박람회에 한국이 참가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그것이 미주 한인이주사의 시발점을 알려주는 단서라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정부와 재미동포 사회가 1903년 1월13일을 기점으로 지난해에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 것과는 다른 견해이다.
김 회장은 “재미동포 이주사의 개념은 이민 말고도 유학 와서 주저앉은 경우도 마땅히 포함돼야 한다”며 “1893년 시카고 박람회 당시 통역을 맡았던 두 명의 유학생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었던 상태로 이해할 때 미주 한인 역사를 19세기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 주장의 근거는 시카고 박람회 당시 출품대원(出品大員)이었던 정경원(鄭敬源, 1841-1898년)씨의 일기와 조선왕조실록(고종순종) 등이다.
이 기록들에 따르면 고종황제는 1893년 5월 1일 47개국이 참가한 시카고 콜롬비아 박람회에 정씨를 비롯한 수행원 2명, 국악인 10명을 보냈다. 일행은 박람회 개회식에 참가한 뒤 워싱턴으로 가서 클리블랜드 대통령을 예방하고 그곳에서 국악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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