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윤계상과 안방 대결
서로 연기 조언…선의의 경쟁
‘친구들아! 한판 붙어볼까!’
4인조 여성 그룹 핑클의 성유리가 올해 여름 안방극장을 무대로 절친한 친구들과 우정을 건 대결을 펼친다.
MBC 미니시리즈 ‘황태자의 첫사랑’(극본 김의찬, 정진영ㆍ연출 이관희)에서 차태현과 파트너를 이뤄 안방극장의 매력 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성유리가 7월과 8월 연예계 단짝 송혜교, 윤계상과 연달아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오는 7월1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풀하우스’(극본 민효정ㆍ연출 표민수)를 통해 송혜교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데 이어 8월 초에는 SBS 미니시리즈 ‘형수님은 열아홉’(극본 진수완ㆍ연출 이창한)을 통해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god의 윤계상과 대결에 나선다.
성유리와 송혜교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성유리가 연기 겸업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은 사람이 송혜교인 점을 감안하면 ‘스승’과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성유리는 “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막상 경쟁을 하려니 신기하다”며 “방영 전에 (송)혜교와 작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서로 시청률을 양분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첫 방송이 되자마자 송혜교와 전화통화를 하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윤계상과 벌이는 경쟁은 두 사람이 열애설 등에 얽힌 뒷이야기로 인해 한층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연인 관계로 알려지며 연예계 호사가들의 입을 즐겁게 한 적이 있어 이번에 경쟁관계가 되면서 ‘전 연인의 대결’로 화제가 되고 있다. 성유리는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윤계상과는) 좋은 선후배 사이였다. 지금도 절친한 사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싶다”고 밝히는 등 은근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연달아 펼쳐질 친구들간의 우정 어린 대결은 작품의 재미를 넘어선 또 다른 이야기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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