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84.6% 대졸 27.2%
미국인들의 인종간 학력편차가 여전한 가운데 전체 평균학력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5세 이상 미국인들 가운데 84.6%가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의 84.1%에 비해 0.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5세 이상 학사학위 소지자 비율은 2002년 26.7%에서 2003년 27.2%로 역시 0.0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반적인 고학력에도 불구하고 인종간 학력격차는 변함없는 숙제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고교졸업 및 동등자격자 비율의 경우 백인은 89%, 아시아계는 88%로 나타났으나 흑인은 80%, 히스패닉계는 고작 57%에 불과했다고 센서스국은 발표했다. 히스패닉계가 흑인보다 훨씬 못한 고교과정 이수비율을 보인 것은 교육열 자체가 상대적으로 낮은 탓도 있지만 저학력 신규이민자들의 끊임없는 유입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시아계는 고졸 비율에서는 백인에 뒤졌지만 대졸학력 소지자 비율이 약50%로 흑인 및 히스패닉계(11%)는 물론 백인(17%)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력별 연간수입 비교에서는 백인 대졸자들의 평균연봉이 4만5,600달러로 아시아계 대졸자들(4만5,400달러)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히스패닉계 대졸자들(3만7,000달러)은 이 부문에서도 흑인 대졸자들(4만달러)에 뒤졌다. 인종 불문 대졸자 평균연봉은 4만4,000달러였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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