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인 가정
거액현찰 도난 빈발
돈많아보이는 이 미행
나중에 침입 노리기도
신고기피도 범죄 불러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잦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인사회에 빈집털이 주의보가 내려졌다.
근래 집안에 수 만달러의 거액을 놓아뒀다 돈을 몽땅 도둑맞은 몇몇 한인들의 황당한 피해사례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빈집털이에 대한 한인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한인사회에 팽배한 안전불감증과 범죄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한인들의 속성이 범죄를 부르는 ‘일등공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신의 부를 과시하듯 좋은 차와 명품을 갖고 다니고 아무렇지도 않게 집안에 많은 액수의 현찰 또는 고가의 시계, 반지, 목걸이 등을 눈에 쉽게 띄는 곳에 놔두고 외출하는 등 일부 한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은 범죄자들에게 알려질 대로 알려졌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요즘에는 돈이 있음직한 사람을 미행해 집을 알아둔 뒤 기회를 노리는 계획성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한 경찰관계자는 “마음만 먹으면 범죄자들이 집안에 들어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며 “누구든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경찰 관계자는 “빈집털이는 십중팔구 집안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집 주소나, 직장·직업에 대한 정보, 집에 있는 시간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경찰은 빈집털이 방지를 위해 ▲가급적 집안에 알람을 설치하고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 이웃에 우편물 수거를 부탁하고 ▲외출시 자동차 한 대쯤은 집 앞 드라이브웨이에 세워둘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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