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CDS넷’개발
은행 이용못하는 히스패닉계등 중심
6달만에 8만여장 보급 인기
페이롤카드, 송금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 한인업체 개발 플래스틱 화폐 ‘마이머니 플러스’(MyMoney Plus)가 뜨고 있다.
전산용역업체 ‘CDS넷’(대표 박종희)의 자회사인 마이머니 플러스사가 올 1월부터 발행한 이 카드는 6개월만에 8만여장이 나가는 등 제도권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봉제, 농업 등 노동집약 분야의 업체들이 직원들에게 주는 봉급을 이 카드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샌프란시코 등 시당국은 직원들에게 베니핏으로 주는 전철(BART)용 교통카드로 활용중이다. 또 중가주 도시들의 상공회의소들과 파머스 유니온, 라틴 비즈니스협회, 히스패닉 시장모임 라틴 코커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CDS넷은 싱코 데 마요 축제에서 상품을 홍보하는 한편 송금업소들을 유통망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 예상 매출액은 50만 달러.
박종희 대표는 “체류신분 등의 문제로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마이머니로 자유롭게 입출금, 송금 등을 할 수 있다”며 “카드에 남아 있는 액수 내에서 ATM에서 돈을 찾거나 마켓, 주유소 등 핀넘버 방식 데빗 카드를 받는 업소에서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2장이 한 세트인 송금 카드는 1장을 외국의 친지에게 보낸 뒤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첫째 카드에 있는 돈을 둘째 카드로 이채하는 방식으로 쓰는 것으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고 수수료가 기존 방식에 비해 절반 이하인 것이 최대 장점. 사용자들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플릿, 뱅크원 등을 통해 돈을 충전할 수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미 전체 인구의 약 33%가 은행 이용을 못 하는 그룹이어서 마이머니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박 대표는 라이센싱을 통해 이들 국가 뿐 아니라 60만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한국과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아시아권에도 마이머니를 보급시킬 계획이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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