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진흥공사 웹사이트 주민번호 없으면 이용 못해
“KOTRA정보 미주한인은 볼 수 없나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최근 웹사이트(kotra.or.kr)를 한국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회원제로 전환, 미주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KOTRA는 주요정보에 대한 고객 평가제를 실시, 평가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이 달 부터 경제무역, 상품산업, 해외투자 등 웹사이트의 주요 정보를 로그인 후에만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문제는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회원 가입이 가능, 외국인과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해외 한인들은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
외국인 등록번호가 있는 한국 거주 외국인과 주민등록번호가 남아있는 옛 한국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는 한인은 별도의 신분인증 과정을 거쳐 회원에 가입할 수 있지만 한국무역 정보등에 관심이 높은 1.5-2세 한인과 외국인은 이용 방법이 전혀 없다. 이에 대해 미주한인들은 정보를 수집할 때는 해외한인 네트웍을 이용하면서, 정작 미주에서는 정보를 볼 수 없게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스피어링크 FDA컨설팅’사의 더글러스 이 대표는 “KOTRA 사이트에 좋은 정보가 많아 종종 이용했는데,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빌려 써야 할 처지”라며 “한국기업과 외국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KOTRA가 해외 기업인의 자사 웹사이트 접근을 막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OTRA 관계자는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웹사이트의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정보에 대한 평가는 로그인 뒤에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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