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마리아 사라포바가 린지 대븐포트에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진출이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대븐포트에 2-1 역전승
러시아의 ‘코트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3번시드)가 베테랑 린지 대븐포트에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타이틀 3연패를 노리는 서리나 윌리엄스(1번시드)와 윔블던 여자단식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일 영국 런던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린지 대븐포트(5번시드)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다음 2세트를 따내 2-1(2-6, 7-6, 6-1)로 승리,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 올랐다. 또 탑시드 윌리엄스도 프랑스의 아멜리 모레스모(4번시드)에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다음 두 세트를 따내 2-1(6-7, 7-5, 6-4) 역전승을 거두고 3년 연속 정상 등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샤라포바는 이날 노련한 대븐포트를 맞아 첫 세트를 빼앗겼으나 신예의 패기와 코너를 찌르는 강력한 스트로크의 위력이 살아나며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에서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피로로 인해 스탭이 둔해진 대븐포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승부를 끝냈다. 17살인 샤라포바는 윔블던 역사상 3번째로 어린 결승진출 선수가 됐다.
한편 윌리엄스는 이날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빼앗기는 등 시종 모레스모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고전했으나 2세트 승부의 고비에서 이를 악문 투혼으로 모레스모를 압도하며 위기를 넘어선 뒤 마지막 세트도 접전끝에 따내 천신만고로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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