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김(왼쪽)씨가 2일 SF한인체육회 제13대 회장단 선거관리위원회 이명무 위원장과 이형순 간사(오른쪽)에게 입후보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이 위원장 왼쪽은 나기봉 12대 회장.
2일 마감직전 단독 입후보...러닝메이트에 박기철씨
3대에 걸친 태권가족으로 유명한 윌리엄 김(46)씨가 제13대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이하 SF한인체육회) 회장으로 사실상 당선됐다. 김씨의 러닝메이트 박기철(51)씨의 당선도 확정적이다.
김씨는 SF한인체육회 차기 회장·부회장 선거 입후보자 등록마감을 5분 앞둔 2일 오전 11시55분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명무)에 정·부회장 입후보 등록서류 및 공탁금 2,000달러를 제출했다.
김-박 후보 이외에 다른 입후보 등록자가 없어 선관위의 경력확인 등 검증과정에서 후보자격을 박탈할 만한 중대 위반사항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SF한인체육회는 앞으로 2년동안 김 회장-박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이명무 선관위원장은 이날 낮12시 후보등록 마감직후 김-박 후보의 단독 입후보를 확인한 뒤 빠른 시일내에 선관위원들이 모여 서류심사를 해서 하자가 없으면 곧 당선확정 공고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번 선거는 복수후보가 입후보할 경우 오는 10일 전직 회장단과 현직 이사진이 정회원으로 참가하는 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치러질 예정이었다.
한편 김씨는 당선이 확정된다면 (SF한인체육회를) 교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고 깨끗한 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드린다고 단독 입후보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또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회장이 아니라 산하 단체장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회장이 되겠다며 꼭 체육인이 아니라도 유능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체육회 이사진을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투명성 확보방안과 관련해 회장이 전혀 간여하지 않는 독립된 재무시스템을 구축해 단 1달러라도 이사회에서 승인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뒤 ▷한인 체육특기자를 위한 장학금 조성 ▷사회체육 활성화 ▷지역사회 봉사활동 ▷주류사회와의 체육교류 ▷전임 회장단을 비롯한 체육계 선후배들간 유대강화 등 의욕적인 중점 추진사항을 피력했다.
발레호에서 윌리엄 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1979년부터 북가주 체육회 부이사장·SF한인체육회 부회장 등을 두루 거쳤고, SF선수단 태권도팀 총감독으로 재미체전 3연패, 세계태권도 화랑축제 코리아 오픈 무예부문 연속 우승 등 지도력을 발휘했으며, 발레호-진천 자매결연 성사 등 민간외교관으로도 두각을 나타내왔다. 세계태권도 해룡관 김해룡 총재(73·공인9단)의 아들인 그(8단)는 부인 김영희(44·공인3단) 아들 호영(20·공인4단)군 큰딸 미정(18·공인3단)양 막내딸 미연(5·파란띠)양이 모두 태권도를 수련하는 ‘태권 3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러닝메이트 박기철씨는 김씨의 손윗처남으로 SF한인축구협회 부회장과 회장 등을 지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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