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정상을 밟았다. 디펜딩 챔피언 페더러는 4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계 2위 앤디 로딕을 맞아 2시간30분의 접전 끝에 3-1(4-6, 7-5, 7-6<7-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1999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차지한 앤드리 애거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개의 그랜드슬램 대회를 제패하면서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잔디코트에서 24경기 연속 승리해 피트 샘프라스와 존 매켄로의 23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17세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세레나 윌리엄스를 1시간12분만에 2-0(6-1, 6-4)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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