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 마케팅을 시작한 수바루의 신문광고.
GM·포드·수바루·볼보·벤츠 등 구매력 인정
광고·한국어 핫라인·프로모션 등 마케팅 박차
“코리안 마켓을 잡아라.”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한인 마케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GM, 포드, 혼다 등이 몇 년새 코리안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바루와 볼보, 머세데스 벤츠도 가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수바루는 뉴욕의 한인업체인 ‘아시안애드’를 광고 대행사로 선정, 지난달부터 LA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의 한인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인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브랜드지만 미 시장에서는 매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기반이 단단하다”고 밝힌 ‘아시안애드’의 김해리씨는 “한인시장에서는 JD파워, 컨수머리포츠 등 유수 기관의 높은 품질 평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력모델은 도요타 캠리급의 중형세단 ‘레거시’와 소형 SUV인 ‘임프레자’. 수바루는 또 외국자동차 업체로는 처음 한국어 핫라인(866-926-8293)도 개설, 제품 안내에서 테스트드라이브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볼보도 최근 LA와 뉴욕을 중심으로 한인시장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인의 경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데가 바잉파워도 성장,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 볼보측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광고 예산도 아시안 중 최대 마켓인 중국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광고 대행 ‘팬컴’의 유니스 조씨는 “마케팅이 시작된 후 한인들의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결과를 지켜본 후 한인들을 위한 프로모션이나 핫라인 개설 등도 볼보 측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 포드 등도 갈수록 코리안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캐딜락으로 한인 마케팅에 뛰어든 GM의 경우 올해부터 뷰익의 홍보도 시작했다. 광고대행 ‘A파트너스’의 천정우씨는 “한인들의 럭서리카 선호도를 감안, 캐딜락을 앞세운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특히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타 아시안에 비해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들의 캐딜락 구매율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GM측은 뷰익의 주 타겟인 40-60대 한인중산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골프클리닉 개최, PGA투어 티켓 증정 등 골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드의 경우 매년 예산을 10-15%씩 늘리는 등 적극적이다. LA,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지난해부터 시애틀까지 홍보 지역도 확대했다. 포드측 관계자는 “한인시장의 경우 중국계 등 타 아시안과 비교, 오히려 마케팅 효과는 더 높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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