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존 에드워즈 연방상원의원이 지명됐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60·매사추세츠)은 6일 피츠버그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에드워즈 의원(51·노스캐롤라이나)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발표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오전 15분에 걸친 전화를 통해 에드워즈 의원에게 부통령 후보로 함께 대선에 나설 것을 제의했고 에드워즈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부통령 지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케리 의원은 에드워즈 의원이 “미국의 가치를 이해하고 옹호해 왔으며 중산층과 중산층에 도달하려고 애쓰는 서민들의 대변자로서 용기와 확신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하나의 미국을 건설하기 위해” 싸울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케리 의원이 후보 지명전의 라이벌이었던 에드워즈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호하지 않았으나 “상호보완을 위해 그가 부통령 후보 적임자”라는 당내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가 예선전에 함께 출마했던 현직 상원의원으로 짜여지기는 1960년 존 F. 케네디와 린든 B. 존슨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에드워즈 의원은 6일 저녁 케리 의원의 피츠버그 별장을 방문한 뒤 7일 오하이오에서 시작되는 선거유세에 합류한다. 중서부 지역을 겨냥한 이번 유세는 10일 에드워즈 의원의 출신주인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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