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맨’ 출간소식에 발끈… 출판금지 가처분 예정
한류열풍이 발목잡혔다.
지난 2일 일본에서 발매되자마자 ‘한류열풍’을 타고 일본 서점가를 강타한 ‘한류 4대천왕’ 사진집 ‘더 맨’이 법적 공방에 휘말릴 전망이다.
‘더 맨’은 톱 사진작가 조세현씨가 일본 열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른바 ‘한류 4대천왕’인 배용준 장동건 원빈 이병헌의 사진을 묶은 화보집.
그러나 ‘더 맨’의 출간소식을 접한 ‘한류 4대천왕’들이 일제히 발끈하고 나섰다. 배용준 장동건 원빈 이병헌 등 네 스타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법적인 책임을 묻기로 합의했다.
이들 스타의 한 관계자는 “이종무 변호사를 이번 문제 전담 변호사로 선임,조세현 작가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손해배상도 당연히 청구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출판사 측에 제기할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맡을 일본 측 변호사도 조만간 선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스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세현씨로부터 한 두 컷의 사진이 소개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이처럼 상세하게 다뤄지는 화보집인줄은 몰랐다”며 “초상권 등의 문제가 걸린 만큼 조세현 작가가 전해온 유감의 뜻만으로는 덮어둘 수 없었다”고 법적 대응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한류바람이 일면서 이와 유사한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네 스타만이 아니라 모든 연예스타를 위해 올바른 원칙이 정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일본에서 선보인 한국스타 사진집 1호로 화제가 된 ‘더 맨’은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문예춘추사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판 발행부수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5만부가 발매됐으며 발행 첫 주에 일본 아마존 서적 베스트셀러 부문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발매 하루 전날인 1일 ‘한국톱스타 일본 최초의 호화 사진집’이 발간된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이날자에서 “한국의 톱 포토그래퍼인 조세현씨가 촬영한 미공개 사진들로 채워졌으며,초판 5만부를 인쇄하는 야심적인 기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가격도 고가인 2,700엔(약 2만7,000원)으로 책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배용준의 ‘겨울연가’,장동건 원빈의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은 한류 열풍의 결정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