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반대에도 ‘낭랑~’ 파리~’ 선택 빅히트
“올해엔 선구안이 제대로 먹히고 있어요.”
탤런트 이동건이 올해 들어 최선의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소 짓고 있다.
가수 활동을 완전히 접고 연기자의 길을 택한 가운데 고심 끝에 고르는 작품마다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 당시엔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라 ‘탁월한 선구안’이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이동건이 올해 들어 택한 작품은 KBS 2TV 미니시리즈 ‘낭랑 18세’와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 그러나 선택할 당시 주위에선 “다시 한 번 생각하라”는 조언을 많이 받아야 했다.
‘낭랑 18세’의 경우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MBC 사극 ‘대장금’과 맞붙는 데다가 주요 출연진이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아 시청률 확보를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동건은 과감하게 뛰어들어 한지혜와 짝을 이뤄 성공을 일궈냈다.
‘파리의 연인’은 톱스타 박신양-김정은 콤비에 너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이동건은 묻혀 버릴 염려가 있었다. ‘낭랑 18세’로 스타 대열에 합류한 이동건으로서는 두 톱스타에 가려 자칫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이동건은 주저 없이 ‘파리의 연인’을 선택했고 두 톱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밀려드는 CF 제의와 영화 출연 요청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동건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30여편에 달하는 영화 시나리오 중 한 편을 골라야 한다. 이동건측은 “올해 동건씨는 고르면 성공으로 이어지는 미다스의 손 같은 존재”라며 “또 하나의 성공을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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