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네 집’서 각선미 과시… 대장금서 ‘먹보 창이’역
“이제 ‘먹보 창이’는 잊어주시고 ‘몸짱 자혜’로 기억해 주세요.”
MBC 최고 인기 사극 ‘대장금’에서 이영애의 귀여운 동료 창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탤런트 최자혜가 현대극으로 무대를 옮기자마자 ‘몸짱’ 몸매를 자신만만하게 과시하고 있다.
‘대장금’ 종영과 동시에 KBS 2TV 일일시트콤 ‘달래네 집’(연출 김종윤)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최자혜는 그 동안 치마저고리 속에 감쳐뒀던 자태를 드러내며 매력을 뽐내고 있다. 172㎝, 47㎏의 늘씬한 몸매는 ‘먹보’라는 별명과도 영 어울리지 않는다.
“여전히 먹긴 잘 먹어요. 하루 세 끼로 부족해서 촬영 소품용 음식까지 깨끗이 먹어치우는 걸요. 몸매 관리요? 그건 춤으로 한답니다.”
최자혜는 지난 3월부터 늘씬한 몸매를 맘껏 뽐낼 각오로 재즈 댄스 및 힙합 댄스를 연마하며 몸매 관리를 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전문 댄서들이나 출 수 있다는 재즈와 힙합을 결합한 고난이도 춤인 ‘걸스 힙합’에까지 도전장을 던졌다. 노래방 등 회식 자리에서 춤솜씨를 곁들인 힙합 노래 실력까지 과시해 “가수해도 되겠다”는 칭찬을 받기도 한다.
“‘대장금’에 출연하면서 너무 가리고 있었더니 이젠 시원하게 보여줄 건 다 보여주고 싶어요.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다면 여름은 시원하게 보내야겠죠. 누드요? 자신은 있지만 거기까진 아니랍니다.”
‘달래네 집’에서 최자혜의 캐릭터도 매력덩어리다. 애견 미용실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하는 그는 실수연발 사고뭉치 캐릭터를 깜찍하게 소화하고 있다. 수다스럽다가도 새침해지는 등 발랄한 ‘꽃띠’ 아가씨다.
수의사 김국진을 놓고 애견 미용실 원장 견미리와 애정 대결을 벌이는 그녀는 늦사랑에 빠진 견미리의 속을 무던히도 태운다. 이 와중에서도 대학 동기 채진건의 사랑 공세가 못내 싫지만은 않다.
최자혜는 “‘대장금’에서 견미리 선배님한테 많이 당하는 배역이었는데 이번엔 제가 기분 좋게 복수하고 있어요. 그래도 견미리 선배님이 연기에 대해 많이 지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있어요”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동현 기자 kul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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