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만 방송사장 만나… 日 후지TV도 큰 관심
‘파리의 연인’은 ‘아시아의 연인’?
박신양 김정은 이동건 주연의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화제다.
대만의 드라마 전문 케이블방송사인 위래방송사(VideoLand)의 낸시 휴 사장과 에릭 제이 탱 부사장은 7일 오후 경기도 일산SBS제작센터에서 진행된 ‘파리의 연인’ 촬영장을 전격 방문했다. 지난 6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초청을 받아 내한한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경복궁 등 명승지를 관광한 뒤 한국 드라마 제작현장 중 가장 먼저 ‘파리의 연인’ 촬영장을 찾아 이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낸시 휴 사장과 에릭 제이 탱 부사장은 ‘파리의 연인’ 세트장에서 주인공 김정은과 연출자 신우철 PD를 만나 “‘파리의 연인’의 명성을 대만에서 익히 들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두 사람은 “‘파리의 연인’의 대만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은은 “감사하다”며 미소 띤 얼굴로 화답했다.
낸시 휴 사장과 에릭 제이 탱 부사장은 이날 스투와의 단독 만남에서 “대만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면서 “‘파리의 연인’이 한국에서 인기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촬영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어 “김정은과 박신양,‘파리의 연인’ 두 주인공의 대만 내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 대만에서 방영되면 두 주인공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류스타’로의 가능성도 점쳤다.
위래방송은 최근 대만 내 한류열풍을 주도하는 유력 케이블방송사다. 이미 ‘옥탑방 고양이’가 이 채널을 통해 대만에서 전파를 탔으며 현재 ‘발리에서 생긴 일’이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낸시 휴 사장은 “‘발리에서 생긴 일’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파리의 연인’은 대만뿐 아니라 일본 후지TV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의 연인’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내 방송관계자들은 20부작인 ‘파리의 연인’이 절반도 채 방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시아 각국에서 이 정도로 눈독을 기울이는 것을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올인’의 아시아 판권 수출 기록(100만달러·약 12억원)을 ‘파리의 연인’이 깰지도 모른다”며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파리의 연인’은 방영 4주만에 국민드라마 기준선인 40%대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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