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을 보러간 한인 일행이 한국어로 된 예상문제집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메릴랜드 MVA에서 시험 거부를 당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7일 한인 일행 4명은 프레드릭 MVA에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보러갔으나 그중 R씨가 지니고 있던 한국어로 번역된 예상문제집과 운전교육 안내서를 접수창구 직원이 발견, R씨 와 함께 있던 K씨는 시험 기회를 박탈당하고 앞서 시험을 본 2명은 시험결과가 무효화됐다.
당사자 K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험장에 예상문제집을 가지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억울하다”며 호소했다.
예상문제와 실제 문제의 유사성에 대해서 K씨는 “앞서 시험 본 사람은 유사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K씨 일행이 가지고 있던 예상문제집은 메릴랜드의 자동차 딜러상에서 근무하는 한인 세일즈맨이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한 것.
프레드릭 MVA의 와츠(Watts) 국장은 12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그런일이 생겼으나 형사적 사건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모든 자료를 넘겨받은 글렌버니 지국에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사가 끝나면 그들에게 시험의 기회가 부여될 것이지만 어떤 식의 시험을 보게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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