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국장, 조화배치까지 세심하게
포드·카터 등 생존 대통령 의식 준비 완료
대통령들은 자신들의 장례식을 어떻게 준비할까.
지난 달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식 이후 이것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성대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빈틈없이 치러진 레이건 대통령의 장례식은 무려 20여년 전부터 준비한 것이다.
현재 생존해 있는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등 전직 대통령들은 자신들의 장례 계획을 워싱턴 군지구에 확정시켜 놓았다. 워싱턴 군지구는 국장을 준비하고 시행하는 기구다.
레이건 대통령의 장례식이 거행됐던 워싱턴 내셔널 성당은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장례 초안도 이미 갖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 성당의 대변인 엘리자베스 하그로브는 “모든 현직 및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건은 대통령에 취임한 후 바로 1981년부터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 1989년 세부 계획을 완료했으며 매년 그 내용을 최근 것으로 수정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이번 국장에 소요된 최종 비용은 수 개월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거의 1,000만달러가 든 것으로 추산된다.
레이건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1994년 국장에는 불과 30만달러 정도가 소요됐다. 닉슨 대통령의 국장은 본인이 워싱턴으로 운구되는 것을 원치 않아 캘리포니아에서 거행됐다.
어제(14일) 91회 생일을 맞은 포드는 현재 살아 있는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으로 최근 자신의 장례식 내용을 일부 변경했다.
“포드 대통령이 서거하면 오랫동안 살아온 캘리포니아의 랜초미라지에 안치됐다가 레이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워싱턴으로 운구될 것이다”
포드의 보좌관 페니 서클은 말한다.
장례 계획에는 조화 배치까지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포드는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에 있는 포드 대통령 박물관에 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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