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국에서 이례적 상영 허가
“기독교인만 관람” 조건 달아
동남아 회교국가 말레이시아가 예수의 수난을 집중 조명한 문제의 영화 ‘패션’(Passion)의 상영을 허가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상영 결정을 내리면서 크리스천만 관람할 것과 특별히 지정된 영화관에서만 상영하도록 허가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겸 감독인 멜 깁슨이 만들고 짐 카비젤이 예수로 출연한 이 영화는 예수 생애의 마지막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수난 과정을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묘사, 개봉 전부터 커다란 논란이 일었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레이지아에서는 상영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사회이지만 회교국가이기 때문이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과거에도 종교나 기타 민감한 소재를 다룬 영화들의 상영을 허가하지 않았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교회 연합체인 내셔널 에반젤리칼 크리스천 펠로우십과 영화 상영과 관련된 문제를 협의했다. 정부측의 상영 조건들을 수락한 교회 지도자들은 이 영화를 말레이시아에서 상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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