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힘들다는 말이 많다. 특히 골프장에 자주 나갈 형편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골프를 잘 칠 수 있을까 고민한다.
한달에 한 번 필드에 나가면서도 싱글 핸디캡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자주 치느냐’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스윙을 익히느냐’에 달린 것이죠. 컴퓨터 엔지니어인 임승준씨(사진·노텔 네트웍사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골프인들 사이에서는 매우 독창적인 골프이론을 가진 티칭프로로 알려져 있다.
USGTF의 공인 매스터 티칭프로 자격증을 취득후 현재 한인으로는 미국내 2번째로 이그재미너 과정을 끝낸 임 프로는 한달에 한번 정도밖에 18홀 라운딩을 하지 않으면서도 ‘핸디 3’의 로우 핸디캡을 보유하고 있다. 싱글이 되려면 골프장에서 살아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깨겠다고 말하는 임 프로는 공을 많이 때리는 것보다 스윙에 맞는 근육개발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교 2학년 때 시카고로 이민온 임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산호세지역으로 이주 후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치기 시작한 임씨는 수많은 골프 이론서를 읽고 본인 스스로 실험하면서 ‘멘탈골프’의 이론을 정립했다. 임씨에 따르면 어느정도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개발한 후에는 ‘게임인식’과 ‘자아인식’, 그리고 ‘환경인식’ 등 3가지 멘탈게임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
임씨는 현재 우리가 가진 문제는 지금의 생각으론 풀 수 없다는 아인스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금까지 골프에 대해 고정관념을 바꿔야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골프를 잘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프로는 숏게임을 1시간 연습하는 것이 필드에 12번 나가는 것보다 핸디캡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숏게임과 퍼팅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테크닉 위주로 이루어진 기존의 골프티칭을 멘탈게임에 접목시켜 세계 최초의 티칭이론과 실기를 개발하겠다는 꿈을 밝혔다.
임씨는 노텔사의 시니어 매니저로 풀타임 일하는 한편 주말이면 올 초에 개설한 TGS 골프스쿨(www.tgsgolf.com)에서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임씨는 또 자신의 골프이론을 담은 200여페이지 분량의 저서 집필을 마치고 연말에 출간할 예정이다. 산호세 기독골프회 회장도 맡고 있는 임씨의 독특하고도 쉬운 골프이론은 이미 지역사회 골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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